예를 들어 자신의 성격이 너무 관대해서 문제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사소한 실수에도 과민하게 반응한다던가,

동생이 사랑스럽다고 느끼지만 말과 다르게 괴롭힌다던가

이처럼 우리는 말과 행동에 모순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면담에서 직면하기는 이러한 말과 행동, 감정에서의 불일치, 모순 등과 같이

내담자가 인식하거나 지각하지 못하는 모습을 상담자가 다루는 것을 말합니다.

불일치에 예시를 더 살펴볼까요?

부부간의 행복은 상호존중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는 내담자가

아내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토로하던 내담자가 죽음은 자연의 섭리이므로

슬퍼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하던가,

상담자의 직면에 대해 두려운 표정을 짓던

내담자가 갑자기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 등

감정, 사고, 태도, 언어, 행동 등의 불일치가 나타나는 예시가 있습니다.

직면은 내담자에게 모순되거나 불일치되거나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혼합된 언어적-비언어적 메시지를 드러내주는 것이 목적이며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이 표출한 행동, 사고 또는 감정 사이의 불일치에 대해 책임지게하는 한편,

지각의 확대-탐색을 도모하게 합니다.

내담자는 직면을 통해 불일치되는 점을 알아차리게 되면,

비로소 자신의 행동, 언어,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서 탐색할 수 있게 됩니다.

직면을 사용하기 위해서 내담자의 불일치를 도전적으로 지적하지 않고,

직설적-양육적-공감적으로 지적해야합니다.

내담자와 함께 불일치를 탐색하고, 인식, 수용하도록 도와야 하며

내담자의 불일치가 발달한 방식, 그 발달상에서의 목적,

내담자의 현재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탐색하도록 도와야합니다.

공감과 수용을 기반으로 따뜻한 태도와 부드러운 어조로

내담자의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여

자신의 모순된 모습을 기꺼이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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