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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 덧글 0 | 조회 19,760 | 2020-09-01 20:13:15
관리자  

안녕하세요. 톡톡브레인심리발달연구소 전남대점입니다:)

 

오늘은 학습장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학습장애란?

정신 지체, 시각 및 청각 능력의 결손, 환경적 결손 없이 특정 학습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낮은 성취를 보이는 질환

정의

학습장애란 읽기, 쓰기, 추론, 산수계산 등의 능력과 획득 및 사용상의 심각한 곤란을 주 증상으로 하는, 다양한 원인을 배경으로 하는 이질적인 장애군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학습분야에 따라서 학습장애를 분류할 수 있는데,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저하되었을 경우 읽기장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쓰기 능력이 저하된 경우 쓰기장애, 수리 연산과 산수 문제해결에 결함이 있을 경우 산수장애라고 한다. 지능과 연령을 근거로 기대되는 능력의 50% 미만의 성취도를 보일 때 학습장애라 정의한다.

학습장애는 기본적으로 중추신경계, 특히 대뇌의 특정 영역의 발달적인 기능 장애로 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뚜렷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어,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학습장애 아동은 대개 정상 또는 정상보다 높은 지능을 갖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 환경의 면에서 뚜렷한 병리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학습장애는 생애 전반에 걸쳐서 나타날 수 있다.

자기 조절적 행동, 사회 지각에서의 문제가 공존할 수 있으나, 이것이 단독으로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학습장애는 시각 및 청각 등의 감각 결손, 지능 자체가 저하된 지능 지체, 우울증과 같은 심한 정서 혼란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또한 문화적인 요인이나 불충분한 교육과 같은 외재적 요인에 의한 것도 아니다. 학습장애는 유전적인 기반을 갖는 특정 뇌 영역과 뇌 영역 간의 연결망의 발달적 결함에 의해서 발병하는 질환이므로, 특정 정보 처리 과정의 결함을 유발하는 뇌 영역 및 연결망의 활성화를 위한 치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원인

원인은 단일하지 않다. 현재 확인된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전적인 요인이다. 특히 읽기 장애의 경우 장애와 연관된 염색체의 위치가 확인되었고, 특정 유발 유전자가 확인되었다. 하지만 쓰기 장애나 산수 장애의 경우에는 관련 유전자가 아직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자의 발현에 문제가 생기면, 이는 뇌의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 영상 연구를 통해서 읽기 장애, 산수 장애, 쓰기 장애를 갖는 아동과 청소년이 일반군에 비해서, 언어 정보 처리와 관련된 측두엽(특히 상부 측두엽)의 구조와 기능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이 부위와 연결망을 형성하고 있는 두정엽, 후두엽, 소뇌의 일부 부위도 구조 및 기능상의 결함이 있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전두엽의 일부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뇌의 기능적 결함은 정보 처리 과정, 특히 음소인식, 음운처리, 단어이해, 단기 기억 능력의 저하를 가져와 장애를 유발하는 것이다. 대뇌의 기능적 결함을 유발하는 요인에는 유전적인 원인 외에, 태내 환경에서의 손상, 임산부의 흡연과 약물 및 알코올 복용 등도 관련된다.

 

증상

장애 영역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읽기장애의 경우, 단어를 소리 내어 발음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틀린 발음, 혼란된 발음), 읽기속도가 매우 느리며, 읽은 문장을 이해하는 것도 힘들어 한다. 쓰기 장애 아동은 철자의 오류가 매우 많고, 반복적인 학습에도 불구하고 철자의 혼란이 교정되지 않으며, 일기쓰기 등에서 내용이 매우 미숙하고 문법적인 오류를 많이 보인다. 산수장애는 빼기, 곱하기 등의 기본연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와 문제에 대해 언어적인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자릿수 등 공간적 배열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학습장애가 지속되면, 이차적인 우울증, 시험 불안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청소년기에 이르면, 학업 탈락에 대한 반응으로, 분노조절의 어려움, 반항성의 증가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주의력 결핍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약 50%에서 보고되고 있는데, 이럴 경우 반항장애나 품행장애로의 이환이 더욱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다.

 

진단/검사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발달 검사를 통해 진단이 이루어진다. 지능상의 결함없이, 읽기, 쓰기, 산수 과제에서의 뚜렷한 기능저하가 확인되어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지능검사와 기초 학습검사가 필수적이다. 지능검사의 총 점수에서 지적 장애의 수준으로 나와서는 안 된다. 그러나 지능검사의 하위 소척도 상에서는 숫자, 산수, 기호쓰기, 단기기억 등에서 저하를 보일 수 있다. 기초학습검사에서 쓰기, 읽기 등에서 자신의 학년보다 1년 정도 저하된 성취도를 보일 때가 많다.

 

치료

1) 특수 교육적 치료: 치료의 시기가 중요하다는 보고가 있다. 즉 조기에 시행하는 특수교육적 중재와 주의력 결핍문제에 대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시기가 언제든 특수 교육적인 중재를 시행하는 것은 중요하며, 이에 대한 효과도 잘 알려져 있다.

교육적 중재의 기본은 개인차를 존중해주는 것이다. 대상아동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잘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개별화된 교육이 더 많이 도움이 된다. 각 학생의 개인적인 요구와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교육적 계획과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실제 치료에서는 음성학적 방법, 다감각적 방법, 전체 단어교수법, 언어구조 분석법을 활용하여 교육한다. 대개 주 1~3회의 교육시간을 가지고, 1년 이상의 교육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2) 약물 치료: 학습장애 아동의 약 50% 가까운 숫자에서 주의력 결핍장애가 발견된다는 보고가 있다. 주의력 결핍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약물치료가 핵심이 된다. 그러므로 동반된 주의력 결핍장애가 진단된 경우에는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와 같은 약물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학습과 특수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 데에도 매우 유리하다. 또한 이차적인 우울이나 불안, 충동 조절 문제가 심각할 경우에는 거기에 합당한 항우울 치료나 충동 조절 치료를 약물 치료로 도와줄 수 있다.

 

경과/합병증

장기적인 예후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그러나 특수교육, 교정적 특수교육을 받지 못할 경우, 아동기 때에는 학업성취도의 저하는 물론, 자기 존중감의 상실, 시험 불안증, 학교거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자존감의 저하와 맞물려 우울증, 사회 공포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충동조절의 어려움과 함께 분노폭발, 폭력적 행동이 늘어나기도 한다. 또한 약물남용, 알코올 사용, 흡연 등의 문제가 조기에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초등학교 3~4학년 이전에 받을 경우 학습에 대한 능력이 호전되고, 학교적응 및 자존감의 향상을 보인다.

 

예방방법

유전적인 요인이 크므로, 예방 노력이 별로 효용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기 쉬우나, 많은 경우 임신기 스트레스 해소, 임신기 흡연, 음주에 대한 철저한 통제 등이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또 예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과 조기중재 노력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지능과 학습 기능에 대한 평가를 해보는 것이 좋고, 특히 주의력 문제가 동반되어 있거나, 과거 언어 발달의 지연이 있었을 경우에는 조기검진이 필요하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부모는 많은 좌절을 경험하기 쉽다. 특히 정신지체를 가지지 않은 아동이 특정 영역의 학습에만 어려움을 보일 경우, 부모는 이를 반항적 행동, 게으름 등으로 오해하기 쉽고, 그럴 경우, 아동에 대해서 매우 심한 징벌적인 학습을 강제적으로 시키게 될 위험성도 있다. 징벌적인 학습은 아동에게 더 심한 자존감의 저하와 자포자기적인 태도를 갖게 만들고, 내적 분노를 쌓게 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학습장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아이의 강점을 이해하고, 이를 북돋아 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직접 교육적 중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격려적인 태도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영역을 위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장애 영역의 학습은 전문가와 상의하여, 시행하고 전문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함께 동반된 주의력 문제나 심리적 문제가 있을 때 이를 함께 치료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학습장애 [learning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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