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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기질에 따른 감정조절법 덧글 0 | 조회 12,001 | 2021-07-08 19:00:25
관리자  

아이의 기질에 따른 감정조절법



▶까다로운 아이

[네이버 지식백과] 아이의 기질에 따른 감정조절법 (아기발달 백과, 2014. 3. 31., 김수연)

자주 울고 분유도 조금씩 자주 먹는 아이를 돌보다 보면 양육자는 진이 빠지게 된다. 아이의 요구를 금방 들어주지 않는 경우 소리를 지르듯 울며, 얼굴이 빨개지고, 땀을 흘리면서 울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생후 1개월부터 손에서 떼지 못하고 항상 안고 키워야 하고, 체중이 쑥쑥 늘지 않아 엄마 속을 태운다.

6개월이 지나면 울 때 대개 소리를 지르지만 눈물은 별로 나지 않고, 눈을 뜨고 엄마의 눈치를 살펴가며 우는 특성을 보인다. 안아주어도 울고, 내려놓아도 울기 때문에 아무리 애를써도 아이는 기분이 풀리거나 울다 지쳐서 잠이 들 때까지 운다. 기분이 좋을 때는 잘 웃고 애교를 부리며 놀다가도, 한 번 울기 시작하면 끝을 본다. 만약 양육자가 ‘내가 이기나 네가 이기나 해보자.’는 식으로 우는 아이를 옆방에 두고 모르는 척하는 경우, 숨이 넘어갈 정도로 울어 결국 양육자가 지고 만다.

그러나 기어 다니거나 걸어 다니게 되어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되면, 짜증은 많이 줄어든다. 말을 하게 되면 울음과 짜증은 사라진다. 하지만 원하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경우 떼가 심해져, 백화점에서 원하는 장난감을 사주지 않으면 바닥에 버둥거리는 행동을 하는 등 엄마를 당황시키기도 한다.

심한 경우 검사를 받아도 검사자의 의도에 개의치 않으며, 검사자가 화를 내도 검사자의 눈을 쳐다보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 검사자나 엄마가 야단을 치는 경우, 장난감을 포기하고 검사실을 나가려고 한다. 야단을 치거나 심하게 때려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태도를 보이므로 엄마는 아이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기도 한다.

체력이 좋고 목소리에 위엄이 있는 아빠나 할아버지가 따끔하게 야단을 쳐주는 경우에 아이의 행동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지만, 엄마의 체력과 가는 목소리로는 아이를 도저히 다룰 수가 없다. 또래 아이들과는 잘 놀려고 하지 않고, 자기의 요구를 들어주는 어른이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들을 쫓아다니며 논다.

까다로운 아이는 24개월까지 대강 아이에게 맞추며 키우다가 신뢰할만한 원장님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이 좋다. 혹은 형제들이 많은 친척집에 자주 보내는 것도 아이의 사회성과 감정조절력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했을 때 또래 아이들 속에서 불이익을 당하면 아이가 행동을 절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아이의 버릇을 잡겠다고 매를 들면, 엄마와 아이의 애착관계가 손상될 수 있고 행동수정이라는 결과는 얻을 수 없다.

6개월 이전에 심하게 우는 아이는 달래도 울기 때문에 마음을 차분하게 갖고 숨을 깊게 쉬면서 아이의 울음소리에 흥분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품에 안고 달래면서 체력을 소모하기보다는 유모차에 태워서 흔들거나 엎어 놓고 등을 쓸어주면서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가라앉히기를 기다리는 것이 양육자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다.

걸어 다닐 정도가 되면 야단을 칠 때 아이의 얼굴을 가볍게 잡고 엄마의 눈을 쳐다보게 해야 엄마의 말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인다. 소리를 지르거나 짜증을 내고 때리기보다는 일단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의 키 높이로 엄마의 몸을 낮추어 눈을 맞추도록 계속 요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단,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야단맞을 일이 많으므로 평상시에 아주 재미있게 놀아주면서 양육자에 대한 신뢰와 애착을 쌓는 게 좋다. 그래야 엄마가 야단을 칠 때 조금이나마 엄마의 입장을 고려해준다. 양육자가 힘들어서 항상 신경질을 내면 일반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기가 어렵다.

순한아이

[네이버 지식백과] 아이의 기질에 따른 감정조절법 (아기발달 백과, 2014. 3. 31., 김수연)

부모 입장에서 가장 효도를 하는 아이는 바로 순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일 것이다. 모유나 분유를 먹이면 다시 먹을 때까지 누워서 놀다가 잠이 들고,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은 경우에만 우는 아이다.

순하고 머리가 좋은 경우 정상적인 운동발달과 지적발달을 보이면서 말을 잘 듣는 아이로 자라기 때문에 키우기가 수월한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는 열도 키우겠다.’고 주변에서 이야기해주는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는 생후 4개월까지 순하면서도 잠자는 시간이 일반 아이들보다 많지 않다.

반면 순하면서 잠을 많이 자는 아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약간의 발달지연을 가지고 있어, 적절히 도와주지 않으면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져 운동발달이 많이 늦어지거나 인지발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기가 잠을 푹 잔다고 신생아 때 4시간이 넘도록 재우고 모유나 분유를 먹이지 않을 경우 체중이 감소되기도 한다. 특히 모유를 먹이는 경우 먹다가 잠이 들어 얼마를 먹였는지 확인하지 못해 체중감소를 알아내기가 어렵다. 반대로 많이 먹는 경우에는 움직이지 않으므로 살이 많이 오르기도 한다.

순한 기질의 아이는 부모가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혼자서 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모빌만 달아주고 엄마가 집안일을 하는 경우 아기의 두뇌발달을 위한 자극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아기엄마가 슈퍼를 운영하느라 바빠 아기에게 모유만 먹이고 작은 방에 홀로 눕혀 놓았다가 아기의 발달지연을 불러온 경우가 있었다.

순한 기질의 아이라면 신생아 시기부터 깨어 있을 때 잠깐이라도 엎어 놓아 아이의 목 가누기를 도와주어야 한다. 단, 솜이불은 위험하며 바닥이 탄탄한 곳에 깨어 있는 시간에만 엎어 놓아야 한다. 아이가 요구하지 않아도 아이와 눈을 맞추거나 시각적 · 청각적 자극이 많은 환경을 만들어 아이의 뇌가 사고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커서 발달지연을 보인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무척 순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말 잘 듣는 착한 아이

[네이버 지식백과] 아이의 기질에 따른 감정조절법 (아기발달 백과, 2014. 3. 31., 김수연)

“여기 있는 휴지, 휴지통에 갖다 버리세요.” “장난감은 장난감 통에 넣으세요.” 아이가 말을 잘 들었으면 하는 것은 모든 엄마들의 바람이다. 엄마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그대로 하는 아이들이 있다. 어쩌면 저럴까 싶을 정도로 엄마의 말에 전혀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 이 아이들의 특징은 몸놀림이 조심스럽고, 말이 많지 않으며, 눈치를 보는 것 같지도 않는데 엄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지키는, 그야말로 기가 막힌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를 둔 엄마들의 특성을 보면, 엄마의 성품 역시 조용하고 목소리의 톤이 높지 않으며 신경질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엄마들은 아이가 자기주장이 너무 없고, 누가 때려도 맞기만 하지 때릴 줄 모른다며 행복한 고민을 한다. 엄마 자신도 순종적인 성격이라 많이 당하고 살았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닮지 말았으면 하는 자신의 성격을 그대로 닮았다고 속상해하기도 한다.

타고난 성품이 부드럽고, 환경에 별로 저항적이지 않은 아이들이 있다. 엄마의 유전인자를 받았으니 원래도 부드러운 성격일 것이고, 엄마 역시 부드러워 환경적으로도 아이 행동이 크게 과격해질 기회를 얻지 못한다. 이런 아이의 기질을 색깔로 비유한다면 투명한 수채화 톤이다. 하지만 맑은 수채화는 조금만 흙탕물이 튀어도 자국이 나서 상처를 입기 때문에 자신의 맑은 모습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의 성격이 바뀌길 원한다면 우선 엄마라는 환경의 특성부터 바꾸어야 한다. 엄마라는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을 강한 톤으로 바꾸면 아이는 점차 바뀔 수 있다. 또 아이의 취미활동을 피아노나 바이올린이 아닌 태권도나 무술 같이 활동적인 것을 시킬 것을 권한다. 축구나 배구처럼 함께 어울리며 승부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모으는 특별활동도 좋다. 아이의 기질은 타고나는 것인 한편, 환경을 통해서도 변화시킬 수 있다.

아이의 기질은 아기가 가지고 태어나는 행동성향을 설명하기 위한 수단이다. 기질은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나뉠 수 있다. 각 연구자들의 기질에 대한 의견은 내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는 하나의 틀로써만 활용하자. 성인이 되었을 때 성격의 몇 퍼센트가 기질적인 요인이며 몇 퍼센트가 환경적인 요인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며 일반적으로 50대 50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감정조절력이 좋은 성격을 가지려면 이를 위한 환경적인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이의 기질과 발달특성에 맞게 훈육방법과 양육환경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작성자. 실장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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